▲ 왼쪽부터 장제원 의원,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안민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
15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제원(새누리당)의원이 작심하고 이화여대 총장과 교수들을 향해 독설했다.
안민석 의원은 먼저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 "(입학과정에서 총장에게 정유라를 보고했다는 것은) 사고가 잘못 됐다는 것”이라며 “또다른 입시부정이 있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또 김종 전 차관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김경숙 이대 체육대학장에게는 “김종-김경숙은 쌍둥이가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최경희 전 총장에게는 이대입시 비리가 구조적 비리냐 개인적 일탈이냐를 집요하게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끝까지 학내 농성에서 경찰 투입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최 총장에게 “학교를 떠나실 용의가 있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과 바통을 이어받은 장제원 의원도 최 전 총장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장 의원은 “최순실은 찾아오면 만나주면서 200명의 학생이 대학이 만나달라고 하는데는 외면했다”며 “경찰 21개 중대가 해머를 들고 들어갔다 이게 소통을 강조하는 총장의 모습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장 의원은 최 전 총장에게 이대 130주년 사업과 관련해 최순실과 차은택을 만났고 미래라이프대학사업과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유라의 입학이 이뤄졌다”고 확신하기도 했다.
앞서 장 의원은 오전 질의에서 최 전 총장에게 ‘학교를 떠나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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