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탄핵 이후 국민 10명 중 6명 ‘즉각 퇴진’

  • 정치/행정
  • 국정/외교

朴 탄핵 이후 국민 10명 중 6명 ‘즉각 퇴진’

  • 승인 2016-12-15 16:22
  • 신문게재 2016-12-15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권한대행 황 총리보다 새 총리 선호

한민구, 이준식 해임 절반 넘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이후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 대통령 권한대행은 황교안 현 국무총리보다 새 총리를 선호하고 한민구 국방장관과 이준식 교육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절반을 넘었다.

15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인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 및 국방장관과 교육부장관의 거취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의 64.6%는 대통령이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의 국민은 32.1%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3.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즉각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호남에서 78.9%로 가장 높았고, 박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즉각사임’이라는 응답이 48.9%로 ‘헌재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응답 45.6%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와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할 인물로는 황교안 총리보다 ‘국회가 임명하는 새 국무총리’ 중 국회가 임명하는 ‘새총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총리가 낫다는 국민들은 51.6%, 황 총리가 낫다는 국민들은 39.0%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였다.

지역별로 ‘국회임명 새 국무총리’를 선호하는 국민들의 비율은 ‘호남’에서 64.5%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에선 황 총리에 대한 선호가 59.7%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을 추진했던 ‘한민구 국방장관’에 대해 ‘해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5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3.3%였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4.2%였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 중인 ‘이준식 교육부장관’에 대해서 ‘해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6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4.4%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1%로 나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