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영상강의와 대중강의, 방송 등으로 한국사 공부 열풍을 이끈 설민석이 ‘최고의 작가’에, 그의 책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인터파크 도서‘최고의 책’에 선정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2016 최고의 책’은 한 해 동안 독자의 마음을 가장 많이 움직인 책과 작가를 선정하는 자리다.
인터파크도서는 최근 1년간 출간된 도서 중 판매량과 평점, 리뷰 평가를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한 뒤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 3주간 진행된 독자투표에 36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수상책과 수상작가를 선정했다.
‘최고의 책’은 후보 18권의 도서 중 독자투표 16.5%의 지지를 얻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차지했다.
이 책은 인문/교양 분야 ‘올해의 BEST’로도 선정됐다. ‘최고의 작가’는 올해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12%)을 6% 차이로 앞서며 역시 설민석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실록의 역사 기록에 충실하면서, 상황과 장면을 살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의 서술이 흥미를 놓치지 않게 한다. 강사다운 요약정리 능력, 마인드맵과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한 시각화도 강점이다.
이어 1955년 윤동주 시인 서거 10주기 기념 증보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가 ‘최고의 책’ 2위를 기록했다. 3,4,5위는 ‘사피엔스’, ‘풀꽃도 꽃이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작가’ 부문에서는 설민석-한강에 이어 혜민-조정래-법륜 순으로 높은 득표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도서 도서1팀 김하연 팀장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설민석 특유의 간결하고 재치 있는 말투가 책에도 반영돼 역사를 너무 어렵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전달하며 재미와 깊이의 균형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았다”며 “가장 많은 독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인터파크도서 2016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