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한 지극한 우리음악 치성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창작국악팀 바라지(Baraji)의 ‘축원’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바라지의‘축원’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세상살이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한 지극한 음악 치성’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상처받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우리음악으로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어주기 위한 공연이다.
창작국악팀 바라지(대표 한승석)는‘국적불명의 음악’, ‘우리음악 정체성의 훼손이라는 비판 속에서 새로운 음악적 대안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팀이다.
이 팀은 서양음악적 어법이나 서양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남도음악과 무속음악을 기반으로 하되,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한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그들만의 음악세계는 국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바라지’는 누군가를 알뜰히 돌보는 것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전통음악에서 판을 이끌어 가는 주된 소리에 더해지는 반주자들의 즉흥소리를 의미한다.
팀 ‘바라지’는 이 양식을 주된 표현방식으로 삼아 전통음악의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시대적 감각에 맞는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KBS국악대상 단체상을 비롯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 등 국내ㆍ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팀 바라지의 대표적인 연주곡목인 ‘비손’, ‘씻김시나위’, ‘생!사고락(生!四鼓樂), ‘무취타(巫吹打)’, ‘바라지축원’의 순서로 진행되며, 좌석은 전석 1만 원이다.
공연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아르스노바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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