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온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15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청와대가 ‘김영한 비망록’ 대로 언론을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김영한 전수석의 비망록대로 청와대가 KBS를 감시하는 기록을 해왔다”며 “청와대가 원하지 않은 사장이 선임되자 우파 이사들의 성향을 조사하라는 지시가 기록 돼 있다. 결국 이길영 전 KBS 이사장을 사퇴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성준 방통위원장까지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 촛불집회에서 MBC기자들이 쫓겨났던 사태에 대해 “청와대가 임명한 사장, 경영진들이 언론인으로서 자존심을 가지고 원칙을 가진 기자들을 내쫒았다. 정부비판 기자들을 막았고 (이것이) 국민들의 분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망록을 보면 대통령이 직접 시사저널, 일요신문을 거론하며 본떼를 보여야한다고 말하지 않냐”며 “SBS가 ‘그것이알고싶다’ 세월호 7시간의 의혹에 대해 방송이 나가려 하자 허원제 현 정무수석이 집요하게 SBS에 접촉하려 했다. 막으려했던것은 아닌지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에 나섰던 윤소하 정의당 의원 역시 “언론 전반의 문제다. 언론 게이트라 불릴만 하다”고 덧붙였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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