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식(왼쪽), 정윤회 씨(오른쪽) /사진출처=MBC 제공, 연합db |
정윤회의 아들로 밝혀진 배우 정우식의 캐스팅 특혜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경향신문은 MBC 경영진이 정 씨의 아들인 배우 정우식이 자사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도록 현장 제작진에 여러 차례 청탁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우식이 출연했던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은 “정씨를 출연시키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정 씨 캐스팅 요구가 우리 드라마 외에 다른 작품에서도 반복돼 정 씨에게 이른 바 ‘빽’이 있다고 다들 짐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식은 2014년 4월부터 최근 종영한 ‘옥중화’까지 MBC 드라마 7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다. MBC에서 제작한 ‘실종느와르 M’에도 출연한 바 있다.
정우식은 정윤회 씨가 최순실 씨와 결혼하기 전 헤어진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났고 비선실세 정윤회 씨의 아들인 게 드러나면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지냈으며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이들은 “얘는 모르는 거지 아빠랑 연락도 안했는데 어떻게 알아”, “연기도 잘하는 거 보면 실력도 있는 거 같은데”, “그러니까 특혜를 받아도 본인은 몰랐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비판의 목소리를 낸 누리꾼들은 “오디션도 안 보고 100명을 제쳤는데 이상하단 생각 안 들었을까?”, “연기를 인터뷰할 때 하면 어떻게 해”, “그 핏줄이면 진짜 이제 싫다 그냥”, “지상파도 문제야”, “그 오디션을 100명이 봤는데 미안한 마음도 없지? 양심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자 오랫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정윤회 씨는 이날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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