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시범학교 300개교 선정해 추진할 계획
올해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 가운데, 교육부가 내년부터 자유학기와 일반학기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4일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자유학기와 일반학기 연계는 자유학기의 성과를 경험한 학생들이 자유학기 이후 일반학기(1개 학기 이상)에도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린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연계학기는 학기당 51시간 이상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해 운영되며, 학생 희망 및 학교 여건을 반영해 기존 4가지 영역(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탐색활동) 중 2개 영역 이상을 선택해 ‘중점 연계형 자유학기 활동’으로 특화 운영된다.
연계학기 중 학생들의 평가는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의 수업과 연계해 지필고사 실시 회수 및 반영 비율을 완화하고, 과정중심의 수행평가 비율을 확대해 실시된다.
교육부는 전국에서 300개교 이상을 시범운영학교로 지정해 운영학기 수 및 학교규모에 따라 교당 1000만원 내외에서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선정은 12월 중순까지 전국 시ㆍ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운영이 가능한 학교를 추천받은 후 12월 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범학교운영 선정이 마무리되면 내년 2월 자유학기제지원센터와 학교를 대상으로 권역별 연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연계학기 시범운영학교 신청을 받고 있지만, 일선 학교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아직까지는 학부모들이 학교가 조금이라도 더 공부를 시키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자유학기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 예산은 1월 조기 교부할 예정”이라며 “연계학기의 경우 내년 시범운영 후 연차적으로 운영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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