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목요일 출하 물량 51% 줄어
주 2회 경매가 실시됐던 난(蘭) 경매가 주 1회로 변경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난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을 감안해 15일부터 목요일 경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그동안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실시됐었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목요일 난 출하 물량은 51% 줄었고 경매단가도 34% 줄었다. 난의 경우 인사철, 연말연시, 5월 가정의 달, 개업식 행사 등 선물용 수요가 85%를 차지했으나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절화류와 관엽류보다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aT 화훼공판장의 연간 난 경매금액은 약 260억원으로 이중 목요일 경매금액은 20억 수준이다. 지난 9월28일 이후 난 전체 경매금액과 물량은 전년대비 26%, 17%씩 감소했다.
권오엽 aT 화훼공판장장은 “목요일 경매 중단으로 인한 중도매인의 피해가 없도록 필요한 물량은 정가·수의매매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난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난 경매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박전규/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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