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중인 드라마 지재권 보호 컨설팅 추진
특허청(청장 최동규)과 KBS(사장 고대영)가 한류 콘텐츠 기획단계부터 선제적인 지식재산권 보호 체계 구축에 나선다.
두 기관은 15일 KBS 본관에서 한류 콘텐츠 및 지재권 보호에 관한 MOU를 체결한다.
한류 드라마의 성공으로 저작권에 기반한 해외 판권 수익은 크게 증가했으나 상표권, 디자인권 등 산업 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미흡해 이를 활용한 부가 수익 창출이 저조한 상황을 개선하고 사전 지재권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류 드라마였던 ‘대장금’은 일본과 중국 등 87개국에 118억원 규모로 수출됐으나 상표권을 적시에 확보하지 못해 분재잉 발생해 수익 사업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특허청과 KBS는 현재 기획 중인 드라마 중에서 한류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를 선정하여 지재권 보호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재권 확보 전략뿐만 아니라, 라이센싱 계약, 수익 사업화 및 해외 수출 등 지재권을 활용하는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한류 드라마 사업은 판권 매출뿐만 아니라, PPL 제품 판매, 캐릭터, 음반 사업 등 IP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 사업이 가능하며 여기에서 훨씬 큰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며 “KBS와의 협력을 통해 한류 콘텐츠 사업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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