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질 4대 강 정비 이전보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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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수질 4대 강 정비 이전보다 ‘악화’

  • 승인 2016-12-14 14:46
  • 신문게재 2016-12-14 8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수생생태계 ‘매우 나쁨’…, 하상 둔치 외래종 확산

세종ㆍ공주ㆍ백제보 녹조 제거 방안마련 필요




충청의 젖 줄기 금강의 수질이 4대 강 정비사업 이전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13일 도청에서 금강 정비사업 이후 수질 및 수생생태계 변화에 대한 효율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금강수 환경 모니터링 2단계 1차 연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모니터링은 수질, 수생태, 지형·지질 분야로 나눠 추진됐으며 1단계의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금강의 실질적인 관리방안 제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연구용역 최종보고에 따르면 금강의 수질은 금강정비 사업 초기 다소 개선됐으나, 2014년부터 다시 악화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사업 이전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생생태계는 저서생물 지표종 가운데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실지렁이, 붉은 깔따구의 서식이 확산하고 하상 둔치에는 가시박과 돼지풀 등 외래종이 확산해 차단대책이 요구됐다.

금강의 세종ㆍ공주ㆍ백제보 등 3개 보에서는 ‘수질예보제 관심이상 단계’의 최초 발령시기가 해마다 앞당겨져 녹조 제거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 관계자는 “1차 년도 모니터링으로 금강수질 및 수생태가 꾸준히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금강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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