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태-최순실. 사진=연합db |
14일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의 녹취파일 중 그녀가 언급한 ‘고원기획’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순실은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지인을 통해 고영태에게 위증을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 녹취파일에서 그는 "나랑 어떻게 알았느냐고 그러면 가방 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로(빌로밀로)인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을 해줘서 내가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어 "고원기획은 얘기를 하지 말고, 다른 걸 좀 하려고 하려다가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못 받았다, 이렇게 나가야 될 것 같아"라고 지시한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이 언급한 ‘고원기획’은 고영태의 ‘고’와 최순실의 개명 이름인 최서원의 ‘원’을 따서 설립한 회사로 2014년 7월 광고기획, 스포츠 시설 관리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유령회사다. 이 회사는 설립 3개월만에 해산됐다.
대표이사에는 고영태의 측근이자 최순실을 돕던 김모씨이며 사내이사에는 차은택 감독과,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등이 올라와 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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