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사진출처=연합db |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이 국조특위 여당 간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4일 오전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여당의원께 죄송합니다만 저는 여당 간사직에서 내려오겠다”며 “이번주 금요일(16일)에 여당 원내대표가 정해지면 추후에 말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정말 많은 연락이 왔다. 고견을 주신 국민께 감사하다”며 “그러나 ‘18원 보냈는데 영수증을 달라’, ‘18원 다시 보내달라’ 등의 말도 들었다”고 발언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필요한 내용만 말하라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쓴 소리를 가하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국조특위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며 “증인 채택에도 조건을 붙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안 의원에 “기본적인 예절도 없다”며 “간사간의 협의에 있었던 것을 공개적인 회의에 언급해 비난하고 나서는 것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그는 “경호실에서 문서가 왔다. 보안시설에서 국정감사 받기가 부적절하기 때문에 재고해달라고 말했다”며 “개인의 입장에서 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완영 의원은 민간인 증인 추가 채택에 대해선 “22일엔 그동안 불출석한 최순실과 우병우 등에 집중해야 한다”며 “민간인 증인 추가 채택은 그 분들을 증인으로 해서 다른 날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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