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사육시설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동물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대책을 내놓은 것.
시는 우선, 지역 내 사육되고 있는 곰과 호랑이 등 18종 90여마리의 맹수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키로 했다.
시가 맹수류 숫자 등을 통합해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이와는 별도로 사육시설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중 특정관리대상 시설물로 지정, 연 2회 시와 구의 정기점검 등 동물 안전관리를 감독받게 된다.
사육시설의 자체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기관을 초청한 안전관리교육도 실시한다.
탈출 사고에 대비한 예방책도 세워놓았다. 시는 맹수류에게 위치추적장지 부착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며, 동물 탈출을 가정한 모의 포획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동물안전관리 표준매뉴얼과 동물전문가의 사육시설 안전관리 컨설팅도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려면 동물 보호활동과 함께 동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돼야 한다”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소규모 사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다양한 동물 안전사고 예방대책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확기 등에 농작물 피해를 입히는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에 대해 기동포획단과 피해방지단 인력 보강 등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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