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진아래) 연합DB·정청래 트위터. |
행방불명됐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결국 ‘최순실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
우 전 수석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하여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국회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지난달 27일부터 행방이 묘연했으며 지난 7일 2차 청문회 당일에도 불출석 해 동행명령서가 발부되기도 했다.
정봉주 전 의원과 ‘우병우’ 공개수배에 나섰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우 전 수석의 출석결심에 자신의 SNS에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우병우가 고집불통 직진하다가 우향우 했나”라며 “공개수배 국민체포조가 뜨자 결국 손들고 나오겠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다는걸 이제야 안듯”이라며 비판했다.
현상금이 1700만원까지 올라간 상태였기 때문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현상금이 탐난듯”, “안되는데, 그럼 현상금을 우병우 줘야 하는거 아님?”, “나오면 뭐합니까 다 모른다고 할텐데”, “국민이 자리 깔아 줬으니 국회의원분들 준비 많이해서 나오십시오”, “국민과 국회모독죄로 당장 구속수사 해야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경진 국민의당 국조특위 간사는 우 전 수석의 출석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출석 의사를 밝힌 바 없다고 전했다. 또 우 전 수석의 출석 가능성이 커지면서 19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도 22일께로 미뤄질 예정이다. 이번 5차 청문회에는 24명의 증인과 참고인 12명을 잠정 채택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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