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수배 전단지와 더불어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를 패러디한 ‘우병우 GO'까지 등장하며 행방불명된 우병우 찾기에 온국민이 올인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plab_camo) |
전 국민이 우병우 찾기에 나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우병우 찾기에 현상금을 내건 가운데 주식갤러리 등을 중심으로 그를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각종 패러디물이 등장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 7일 정봉주 전 의원에서부터 시작됐다. 우병우 전 수석이 최순실 청문회에 불참하자 SNS에 우병우를 찾는 사람에게 20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을 한 것. 여기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말이 위증됐음을 영상제보로 밝혀낸 ‘주식갤러리’까지 합세하며 한마디로 판이 커졌다.
▲ 정봉주 전 의원 트위터. |
지난 12일에는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SNS에 직통폰과 함께 현상금 펀딩 계좌를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13일 현재 우병우 현상금 펀딩이 1733만원이 이라고 보고하면서 안민석 의원이 500만원 입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관심에 힘입어 온라인상에는 우병우를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
부산의 한 네티즌은 해운대 마린시티 엘리베이터에서 우병우를 보고 JTBC에 제보를 했다고 소개하며 당시 (우병우가) 모자를 눌러쓰고 엘리베이터를 내리면서 째려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유저들은 수사팀까지 만들어 우병우 전 수석의 주변을 잠복하는 등 포위망을 좁혀나가고 있다.
중앙일보는 13일 우 전 수석이 제주도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 전 수석의 사촌동서인 이 모 변호사가 지난 10일 오전 8시 D항공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제주를 방문한 사실을 전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우병우 전 수석은 국회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지난달 27일부터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오는 19일 국회 청문회 증인 출석 전까지 꼬리가 잡힐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우병우 찾기’에 집중되고 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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