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안전사고 분야 등급 하락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 4개 시도 안전사고 분야 등급 하락

  • 승인 2016-12-12 16:53
  • 신문게재 2016-12-12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국민안전처 안전지수 발표, 세종시 최하위 5등급 기록

화재·교통 등에서도 예방 대책 시급 지적 제기




충청권 4개 시·도의 안전사고 분야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교통 등 다른 분야에서도 대부분 현 수준에 그쳤거나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 자치단체들이 예방 대책 마련에 더욱 적극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전국 시·도 분야별 안전지수’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보다 안전사고 지수가 나아진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전과 충북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낮아졌고, 충남은 4등급으로 하락했다. 세종시의 경우는 1등급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무려 네 단계나 떨어지며 5등급으로 나타났다.

화재 분야에서는 대전과 충남이 각각 2등급과 4등급으로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고, 세종시는 5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충북은 2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했다.

교통안전은 4개 시·도 모두 지난해와 변화가 없었다.

다만, 세종시는 이 분야에서도 최하위인 5등급으로 기록돼 교통안전 대책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범죄와 자살에 대한 경우, 세종시는 다른 시·도들이 3·4등급에 머무는 것과 달리 1등급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법정감염병 사망자 수만 적용한 감염병 지수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대전이 2등급, 충남이 3등급을 유지했지만, 충북은 한 단계 상승한 2등급으로, 세종은 네 단계를 올라선 1등급을 기록했다.

자치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안전사고에서 계룡시가 1등급, 보은군이 3등급으로 올라섰을 뿐, 다른 지역은 지난해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아산과 대덕구처럼 하락했다. 이 가운데 대전 동구와 보령시와 당진시, 단양군은 최하위인 5등급으로 조사됐다.

화재에선 부여군과 예산군, 태안군, 보령시, 아산시, 홍성군, 음성군의 등급이 상승한 반면, 대전 중구와 유성구, 충주시, 보은군, 진천군이 하락된 결과를 보였다.

교통에선 대전 대덕구를 포함한 8개 지자체가, 범죄와 자살 분야에서는 7개와 12개 지자체가 각각 지난해 보다 나은 등급을 받았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결과를 가지고 개선 노력을 많이한 지자체에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를 더 준다는 계획이다.

제도가 첫 시행됐던 지난해엔 안전지수 등급이 낮은 지자체에 더 많은 교부세를 줬다.

안전처 측은 이를 통해 2018년까지 설정한 안전사고 사망자와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