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 수주 금액 800억원 74만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초소형 IoT(사물인터넷) 운영체제인 ‘나노큐플러스’가 인도에 이어 노르웨이 시장까지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누리텔레콤의 원격검침 상용제품에 나노큐플러스와 최신 무선통신 기술을 탑재해 지난해 말 수주한 노르웨이 국제 프로젝트(SORIA Project)에 대규모 현장 검증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누리텔레콤이 수주한 금액은 800억 원 규모로 74만대 규모다.
나노큐플러스를 전기 검침에 적용하면 자동으로 전력소비량 데이터를 전송해 원격검침이 가능하다.
ETRI는 노르웨이 베르겐 시 현장에 1500여 대의 단말을 시범 구축하고 기술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르웨이의 주거 형태는 대부분 단독주택으로 전기 검침원이 일일이 방문해 전력소비량을 체크해야 한다. 이로인해 실시간 전력소비 데이터량이 반영되지 못해 에너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르겐 시의 경우 비가 많이 내리고 숲이 많아 무선전파의 송신도 쉽지 않았다.
향후 나노큐플러스를 노르웨이의 각 집마다 설치된 전력미터기 내부 통신모듈 부분에 내장, 자동으로 전력소비량 데이터를 원격으로 전송하면 전기검침이 가능할 예정이다. 스마트 미터기는 전기 사용량을 15분 단위로 측정한 뒤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 서버로 모아 원격으로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앞서 누리텔레콤은 지난해 4월 25억원 규모의 인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김선태 실시간SW연구실장은“노르웨이에 단말기 1500개가 설치 완료되는 내년 1월 연구진을 직접 베르겐에 파견해 핵심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지에서 발생하는 기술 애로점을 바로 대처하고 최적 기술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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