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2동에 대한 첫 느낌은 어땠나?
▲토목 기술직이라 지역 곳곳에 도로, 하수도, 교량 등 어떤 도시기반 시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지리적으로도 그렇다. 세세한 주민 특성은 몰랐지만 지형 등 외형은 친숙했던 곳이다. 가까이서 보니 마을공동체가 잘 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민이 그런 단체를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지역 발전에 뜻을 같이하기 위해 행복센터를 찾아와 상의하고 공모사업을 하려는 모습에 상당한 열의가 느껴질 정도였다. 그 열정에 최대한 보탬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 행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방향이나 철학은?
▲동이나 모든 행정 기관에서 저희(공무원)는 지원하는 역할이다. 모든 것은 주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고 공무원은 행정적으로 지원해준다는 생각이다. 주민이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센터는 아무나 들어올 수 있도록 열려 있다.
동장실도 주민사랑방으로 내가 자리에 없어도 늘 개방된 공간으로 쓰고 있다. 동장이란 지위보다도 주민이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공무원으로서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점은?
▲당초 진행하던 구봉지구 유니온스퀘어 사업이 그린벨트 문제로 개발 무산됐는데 그곳에 대해 개발해달라는 민원이 많다. 동의 숙원사업으로 항상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기대심리가 컸던 만큼 건의도 많고 안타까운 부분이다. 현재 일부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나머지 부분도 조속히 개발을 추진해 주민 소외나 불만이 사라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주요 목표와 계획은?
▲관저2동 동장으로 있지만 주민이 항상 찾을 수 있고 얘기할 수 있는 공간있 행정복지센터라고 생각한다. 주민 사랑방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주민을 위해 친절은 기본이고, 주민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행복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주민과 직원에게 한 마디.
▲직원들에겐 이곳 인구가 부임 후 8000명 정도 증가했는데 다른 동보다도 어려운 여건인 것을 안다. 그래도 꿋꿋하게 일하는 부분에 대해 동장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직원을 최대한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방법에 대해 항상 강구할 것이다.
주민들께는 우리 행복센터가 주민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 잘못된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건의해주고 얘기해줬으면 한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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