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충전시 화재발생 사례 접수
제조사 전용 충전기 무상 제공키로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어린이 어학 학습기기인 ‘세이펜’ 충전 시 고속충전기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세이펜은 특수 제작된 책의 글자에 펜을 접촉하면 스피커를 통해 해당 글을 소리로 출력해 읽어주는 어학학습 기기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세이펜을 충전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일부 모델(SPR-800, SPR-800S, SMP-800RF)은 고속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과열로 인한 고장과 소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 중인 세이펜 구성품에는 전용 충전기가 포함돼 있지 않고 휴대전화 충전기를 이용하거나 PC에 USB데이터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도록 사용 설명에서 권장하고 있다. ?지만 최근 휴대전화는 대부분 고속충전기기가 함께 제공됨을 고려할 때, 소비자가 세이펜 충전시 고속충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반복적인 안전사고의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당사업자에게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조치를 요구했고 동 사업자도 고속충전 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인지하고 최근 제품 개선 및 주의사항을 보완했다. 판매된 제품 중 문제가 된 3개 모델에 대해서는 전용 충전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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