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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글 맞춤법 제5절, 제10항 두음법칙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 두음법칙(頭音法則)이란 어떤 소리가 단어의 첫머리나 음절의 첫소리에서 발음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소리로 바꾸어 발음하는 법칙을 말합니다.
즉, ‘ㅣ’, ‘ㅑ’, ‘ㅕ’, ‘ㅛ’, ‘ㅠ’ 앞에서의 ‘ㄹ’과 ‘ㄴ’이 ‘ㅇ’이 되고, ‘ㅏ’, ‘ㅓ’, ‘ㅗ’, ‘ㅜ’, ‘ㅡ’, ‘ㅐ’, ‘ㅔ’, ‘ㅚ’ 앞의 ‘ㄹ’은 ‘ㄴ’으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녀자(女子)’가 ‘여자’로, ‘로인(老人)’이 ‘노인’으로 발음되는 이치를 말합니다.
【제10항】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한자음일 경우에만 적용되는 규정입니다.( )안에 것을 써서는 안 됩니다.)
예)
1, 여자(女子) (녀자) 2, 유대(紐帶) (뉴대) 3, 연세(年歲) (년세)
4, 이토(泥土) (니토) 5, 요소(尿素) (뇨소) 6, 익명(匿名) (닉명)
(⁍이토(泥土)-진흙 / 요소(尿素-오줌 가운데서 생기는 녹기 쉽고, 빛깔이 없으며 바늘 모양의 결정체. 의약품에 주로 쓰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의존 명사에서는 ‘냐, 녀’ 음을 인정한다.
예) 냥(兩) 냥쭝(兩-) 년(年)(몇 년)=이 때는 (한) 양, (한) 양쭝, (1) 년이라고 쓰면 틀립니다.
[붙임 1]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는다.
예) 남녀(男女), 당뇨(糖尿), 결뉴(結紐), 은닉(隱匿)
[붙임 2]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ㄴ’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 법칙에 따라 적는다.
예) 신여성(新女性), 공염불(空念佛), 남존여비(男尊女卑)
[붙임 3] 둘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진 고유 명사를 붙여 쓰는 경우에도 붙임 2에 준하여 적는다.
예) 한국여자대학, 대한요소비료회사
♠이렇게 생각하세요.
1) 단어의 첫머리(두음)에는 ㄹ이 오지 않음.→‘로인’을 ‘노인’으로.
2) 한자 단어의 첫머리(두음)에는 '니, 냐, 녀, 뇨, 뉴'가 오지 않음.
→‘녀자’를 ‘여자’로 써야 됩니다.
3) 단어의 첫머리(두음)에는 두 개 이상의 자음이 오지 않음.
→‘spring ㅅㅍ링’을 ‘스프링’이라고 쓰셔야 됩니다.
♠잔소리 할 게요.
이 규정은 한자말일 때만 적용됩니다. 이토(泥土)는 진흙이라는 한자말입니다. 우리말에서는 적용이 안 됩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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