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항, 무동력, 무원조의 3무 요트항해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이 충남도와 당진시의 후원으로 3만2000㎞에 달하는 대양항해를 시작한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선장은 오는 13일 유럽 크로아티아를 출발해 당진시 왜목항으로 내년 8월 5일까지 돌아오는 코스를 구간별로 신청한 국민을 참여시키는 8개월간의 항해에 들어간다.
항해는 2대의 요트로 진행되는데 한국요트세계일주협회 김승진·박주용 선장이 지중해, 대서양, 태평양 횡단 등 모두 18개 코스에서 진행한다.
코스마다 요트에는 5명씩 참가 희망 국민 10명씩이 동승한다. 크로아티아를 출발해 내년 1월 스페인, 3월 파나마, 4월 폴리네시아, 5월 웨스턴사모아, 7월 사이판, 8월 왜목항까지 세계 14개국 26여 개 항구를 경유한다.
김승진 선장은 2014년 10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국내 최초로 단독 요트항해 세계 일주를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요트로 대양을 항해하는 체험을 계기로 해양레저와 마리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기대한다”며 “내년 입항시기를 맞아 왜목항의 이벤트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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