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국 “7월 개국 안정적으로 가능할 것”
대전국악방송국이 내년 7월 개국을 앞둔 가운데 안정적인 개국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대전시와 국악방송국에 따르면 현재 대전국악방송국 개국 준비는 방송장비를 구매하는 단계다. 당초 인테리어 작업을 끝내놓고 장비구매를 하려 했지만 인테리어 소요 기간을 고려해 장비를 먼저 구입하고 시범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송국 측은 올해 예산으로 장비를 구입해 시스템의 안정을 우선으로 꾀할 계획이며 장비 호환성 등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내년 1월 방송시스템 설계 발주 공고 후 2월 공사에 돌입하고 4월 중 시범 방송을 송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 효동 126-5번지 옛 TJB대전방송 사옥에 들어설 대전국악방송국은 내년 1월 방송시설 공사에 돌입하는 동시에 운영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인력채용 문제를 놓고 안정적인 개국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1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은 후 6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확정된 예산 10억에는 인건비가 제외된 방송 장비 구입비와 시스템구축에 대한 예산만 포함돼 추후 예산 논의가 더 필요한 부분이다.
방송국 개국에 필요한 최소 인력은 7명으로 엔지니어 3명, 프로듀서 2명, 국장 1명, 행정업무 담당자 1명이다. 현재는 엔지니어 1명에 대한 채용 공고가 나간 상태다.
시 문화예술과와 방송국 측은 인력 문제를 포함해 예정된 내년 7월 모든 준비를 끝낼 수 있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악방송국을 중심으로 대전시가 보조하는 입장에서 개국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며 “인력 채용 문제는 내년 상반기 중 마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국 관계자는 “다른 지역 방송국 개국보다 기간을 넉넉히 두고 안정성을 중점으로 철저히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물품단계 기간을 놓고 추가 설계와 호환성 확인 등을 거쳐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국악방송국은 대전과 세종 일부 지역에 자체제작프로그램을 비롯해 24시간 송출되는 국악 전용 라디오 방송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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