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고 배워 지역사회에 봉사에 앞장선 사제지간(師弟之間)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배재대 교양교육부 김하윤 교수와 실버보건학과 2학년 배진호 학생.
이들은 지난 9일 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2016 자원봉사가족 한마음대회’에서 지역 자원봉사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앞장선 공로로 감사패와 우수자원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 교수는 대학에 재임하면서 ‘인성과 예(禮)티켓’이라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지역의 취약계층과 세대를 찾아 연탄배달 봉사부터 고아원 환경미화, 사랑의 밥차 봉사 등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진호 학생은 김 교수의 수업을 통해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해왔다.
김 교수는 이 밖에도 3년 전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씩 ‘우락부락(友樂扶樂)’이란 스터디를 만들어 무료 수업을 해 왔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교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학기당 수강료 1만원을 자발적으로 연탄은행에 기부하고 있다.
김하윤 교수는 “나눔과 배려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는 문화 확산 조성에 힘쓰겠다”며,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과 예(禮)를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배진호 학생은 “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실천하면서 배움과 나눔의 참 뜻을 알게 됐고, 결국 남이 아닌 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대전시 서구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린 한마음대회는 한 해 동안 어려운 지역의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실천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표창장과 감사패를 수여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오희룡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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