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내년도 예산 153억 삭감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의회, 내년도 예산 153억 삭감

  • 승인 2016-12-11 10:57
  • 신문게재 2016-12-11 7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오는 13일까지 예결특위 계수조정만 남겨둬

정준이 예결위원장 “시민 세금 헛되지 않게 엄격히 심사”


내년도 세종시와 세종교육청의 살림규모를 결정할 예산안이 예산결산특별위회(위원장 정준이)로 넘겨졌다.

시와 시교육청은 내년도 본예산으로 1조2419억원, 5511억원 규모의 세출ㆍ세출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상임위별 심의에서 각각 93억6620만원, 59억5264만원이 삭감돼 예결위 계수조정만 남겨두고 있다.

세종시와 시교육청의 2017년도 예산은 오는 13일까지 예산특위의 계수조정 등을 거쳐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면밀히 검토해 필요치 않은 항목의 예산은 삭감하고, 개선 또는 발전시켜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예산을 증액하는 등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우선 산업건설위원회는 58억9710만원을 삭감한 5776억1000여만원을 수정 의결했다.

균형발전국 소관의‘세종시문화재단 기금’20억원, 경제산업국 소관 ‘창조경제혁신센터 출연금’3억원 등 총 48개 사업에서 감액했다. ‘도시재생 국내선진지 견학’등 15개 사업에 대해서는 28억8020만원을 증액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당초 예산요구액인 6561억8000여만원보다 34억6900여만원 삭감한 6527억1000만원을 의결했다.

항목별로는 예산담당관 소관의 ‘시설관리공단 경상전출금’ 11억원과 정책기획관 소관 ‘특별연구사업비’ 1억원 등 총 75개 사업 등이다. 자치행정과 소관 ‘농어촌학교 기숙사 운영비 지원’은 2억6000만원 신설하는 등 4개 사업에서 4억800여만원을 신설ㆍ증액 의결했다.

교육위원회는 교육청이 제출한 5511억4528만원보다 59억5264억원 감액한 5451억9263만원으로 수정ㆍ의결했다.

감액사항을 보면 (가칭)제2특성화고 설립 사업비 32억2000만원이 전액 삭감했다. 또 학교법정시설유지관리용역비 2억원 등 총 19개 사업 59억1526만원을 감액했다.

반면,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활동 참여 학생에게 제공하는 아침 간편식 비용인 ‘라이브레드(Libread)사업’2600만원과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참가교 운영비 지원’1000만원 등 총 4개 사업 6600만원을 증액 심사했다.

상임위별 예산심의가 예결특위로 넘어오면서 시와 시교육청은 내년도 차질 없는 시정 등 운영을 위해 계수조정에 희망을 걸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예결위 활동에 공무원들이 잇따라 시의회를 방문해 예산 확보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예결특위는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으로 운용의 책임과 자율성 확보, 사람중심 행복도시 구현을 위한 시정 2기 역량집중,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조화로운 재정 운용에 초점을 두고 있어 계수 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준이 예결위원장은 “다수 지역의 동시 시행 신규사업을 실시할 경우 시범 사업 후 그 결과를 평가하고, 연례적 이월ㆍ불용ㆍ전용사업 예산 및 예산집행 실적이 부진해 이월이 과대 발생한 사업에 대해서는 집중 심사할 계획”이라며 “법령과 조례가 정하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경비를 산정해 예산에 계상했는지 등을 세심히 살펴 시민들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심사를 엄격히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