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썰전 방송 캡쳐 |
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박영수 특검 출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전원책 변호사는 “박영수 특검이 잘 할 것”이라며 “나는 박영수 특검 신뢰를 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라고 입을 뗐다.
세월호 7시간과 최태민 씨 관련도 다루겠다는 발언에 전 변호사는 “다루겠다고 명확히 했다기보다는 기자들이 막 물은 것”이라며 “지금은 한마디만 해도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져버리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7시간뿐 아니고 대통령 강제수사 가능성 같은 경우엔 말하고 '아차' 했을 것”이라며 “현 대통령 강제수사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이를 들은 유시민 작가는 “그 얘기(강제수사)를 박영수 특검도 했다”며 “강제수사는 형사소추를 전제로 한 것이므로 적절하냐는 의도도 있어서 원천적으로 안한다고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들은 윤석열 검사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나는 이미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번 칼로 상처를 준 사람이다. 또 상처를 주라는 말이냐’는 (윤 검사의) 말을 멋있게 봤다. 이 친구가 좌천당하고도 이런 말을 했구나. 참 괜찮은 친구구나”라고 칭찬하다가도 “근데 나였으면 끝까지 수락을 안 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어쨌든 국민들이 보기엔 정권과 척을 진 검사고 박 대통령을 수사하다 좌천이 됐던 사람이라 좋은 관계가 아니다”며 “근데 이 사람을 수사 팀장으로 앉혀 놓으면 수사 결과에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 측 입장에선 쉽게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동의하면서도 “윤 수사팀장의 유명한 말이 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2013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게 충성하는 것 아니냐’ 물으니까 (윤 검사는) ‘저는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이지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그 말을 반대로 하면 사람에게 원한을 갖지도 않는다는 말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 변호사도 윤 검사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니까 윤 검사가 또 말했다. (윤 검사는)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고 말했는데 그것 참 명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 작가는 “명언 제조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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