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년부터 50년 후 장래인구추계
206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12.8%→42.5% 증가
생산인구는 3763만명에서 2062만명으로 감소
50년 후 대한민국 인구수는 얼마나 될까. 2065년 대한민국 장래인구는 4302만명이다. 2015년 5101만명을 기준으로 봤을 때 799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조한 출산율, 꾸준히 늘어나는 노년층. 인구비율 피라미드는 50년 후에는 60세 층이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은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31년 대한민국 인구는 5296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다. 하지만 2032년부터는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15년과 2065년 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보면 15~64세 생산가능 인구 비중은 73.4%→47.9%로 감소,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2.8%→42.5%로 증가한다.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도 13.8%→9.6%로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인구는 2016년 3763만명으로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65년 2062만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베이비붐세대가 고령인구로 빠져나가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4만명, 2030년대는 연평균 44만명씩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는 계속 늘어난다.
2015년 654만명에서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65년에는 1827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반대로 유소년인구는 2015년 703만명에서 2020년 675만명, 2065만명 413만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는 2015년 36.2명에서 계속 높아져 2065년 108.7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2017년 100명으로 늘고 2065년 442.3명으로 4.4배가 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도 인구감소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스, 독일, 일본, 포르투갈, 폴란드, 헝가리 8개국은 인구 계속 감소국이고, 한국과 네덜란드, 스페인, 체코, 칠레 등 11개국은 인구 증가 후 감소국가다. 미국과 영국, 스위스,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16개국은 인구 계속 증가국이다.
한국 고령인구 비중은 2015년 12.8%로 OECD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2065년 42.5%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인구를 연령순서로 나열할 때 한 가운데 있는 연령을 말하는 중위연령은 2015년 40.9세에서 2065년 58.7세로 증가할 전망이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는 2015년 인구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인구동태(출생사망), 국제인구이동통계를 활용, 코호트요인법에 의해 추계한 자료다.
*코호트요인법은 인구변동요인별(출생?사망?국제이동) 미래 수준을 각각 예측한 후, 추계의 출발점이 되는 기준인구에 출생아수와 국제순이동자수는 더하고, 사망자수는 빼는 인구균형방정식(Demographic balancing equation)을 적용하여 다음 해 인구를 반복적으로 산출해 나가는 인구추계 방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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