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어린이들만 이 공연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조명과 영상, 의상과 화려한 춤이 어우러져 어른들이 봐도 손색없는 '가족공연'으로 손꼽힌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춤으로 그리는 동화 - 옹고집전'을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갖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 그리고 공연을 통해 간접적으로 많은 경험을 주고 싶은 학부모 대상으로 기획됐다.
익살스러운 안무와 화려한 조명, 영화 같은 영상에 동화구연이 곁들여져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감성 발달과 무용이라는 예술분야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무용으로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욕심쟁이 옹고집이 벌을 받고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받는 과정을 통해보는 이들에게 욕심을 부리면 벌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 후에는 캐릭터와 함께 하는 포토타임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24개월 이상 입장가능하며, 전석 5000원으로 대전시립무용단,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아르스노바 등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무용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놉시스=옹당촌의 옹고집은 욕심쟁이에 심술이 사나워 이웃에게 미움을 산다. 또한, 어머니에게 불효하고 식구에게도 인색하다. 더욱이 옹고집은 스님을 싫어하여 스님만 만나면 행패를 부린다. 이에 도술을 잘 부리는 스님이 지푸라기 허수아비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진짜 옹고집을 집에서 쫓아내게 한다. 옹고집은 거렁뱅이가 되어 떠돌아다니는 사이에 잘못을 뉘우치게 되고, 결국 부처님의 용서를 받아 가정으로 돌아가는데...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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