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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음대 헨델의 '메시아' 13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 승인 2016-12-08 11:32
  • 신문게재 2016-12-09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더불어 연말에 자주 연주되는 레퍼토리다. 그리스도 일생을 서사적으로 그린 종교음악이지만 일반 관객에게도 널리 사랑받는다.

목원대(총장 박노권) 음악대학은 13일 오후 7시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목원대 음대의 헨델의 '메시아' 연주회는 대전지역에 클래식이 불모지였던 1971년 초연된 이래 올해로 46년째를 맞는 가장 전통 있는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개교 62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기획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헨델의 '메시아'는 손꼽히는 음악의 역사 유산임과 동시에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레퍼토리 중 하나다.

헨델이 오페라 공연에 실패한 후 종교적 감동과 믿음의 바탕에 예수그리스도의 일생을 그린 작품으로, 1741년 아일랜드 공작 류테난트 경의 의뢰로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불과 3주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완성한 작품이다.

'메시아'는 성서를 중심으로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그린 것으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예언과 탄생, 2부는 수난과 속죄, 3부는 부활과 영생에 대한 내용이다.

공연에서는 김규태 교수(음대 학장)의 지휘아래 다양한 연주 경험과 메시아의 느낌을 잘 살려줄 소리와 표현력을 지닌 솔리스트들이 무대에 선다.

소프라노 박영자, 메조소프라노 임은주, 테너 서필, 베이스 이승왕 교수가 함께하며 목원대학교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대규모로 구성된 목원대합창단은 음악대학 재학들 뿐만 아니라 동문들이 100여명 이상 함께 참여하여 보다 웅장한 화합의 하모니를 연출하게 된다.

1750년의 연주 때 영국 국와 조지2세가 '할렐루야' 합창 때 감동받아 자리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오늘날에도 할렐루야 합창 대목에서는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헌신과 섬김, 나눔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헨델의 메시아는 종교음악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인류의 위대한 음악적 유산의 하나로 손꼽힌다.

헨델의 '메시아'는 장대한 곡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 전상철 만의 진중하고 깊이 있는 음악세계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전·세종 시민과 함께하는 헨델의 메시아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목원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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