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사진=연합DB |
최순실의 최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7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참석 “김종 전 문체부 장관은 최순실의 수행비서였다”고 말했다.
질의에 나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이 바라본 김종 전 차관은 어땠느냐”의 질문이 이같이 답하고 “(김종 전 차관을 첫 만남은) 본인 할 말만 하고, 남의 말 귀담아 듣지 않고 ‘아 네네, 다 알아, 다 알아‘식 이었다”고 말했다.
또 최순실씨가 김종 전 차관을 무시하는듯한 발언을 들은적이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김종 전 차관에게) 지시하고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최순실이 바라본 김기춘은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고영태는 최순실과의 첫만남에 대해 “최순실은 2012년경 가방 회사를 운영하고 있을때 지인에게 가방을 보여달라고 연락이 왔는데, 그당시에 최순실을 처음 만났다”며 당시에는 가방만 보여주러 갔고 최순실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또 최순실의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서 “(최순실이) 연설문 고치는 것 같다고 얘기한적이 있다”며 다만 "(최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일을) 좋아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김기춘 실장과 다르게 고영태의 적극적인 답변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전 청문회를 지켜 본 누리꾼들은 @bra**** "지금 고영태가 막 재밌는 얘기를 풀어놓는데 (불출석 증인들)숨지말로 얼렁 나와서 고영태 입막는게 나을 것“, eopp**** "고영태 딱하나만 시원한거 밝혀주세요. 김기춘에 대해 하나만 퍼트려줍시다 딱하나만 진짜 부탁드려요”, kojs**** "고영태랑 김기춘을 같은 자리에 앚게하면 무슨 말을 하겠나”, rose**** "고영태에게 집중질문해야한다.”, free**** "고영태와 차은택을 탈탈 털면서 김종과 김기춘이 방어하게 만들어야한다. 작전이 필요해“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는 증인 27명중 13명 출석한 가운데 국조특위는 최순실 등 불출석 핵심증인 11명을 대상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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