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오른쪽)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참석해 그 어떤 주사를 맞은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질의에 나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대통령의 의료 진료에 대해 물었다.
김 전 실장은 “관저는 알지 못한다”며 “공식적인 일은 알지만 관저 내 일어나는 일은 알지 못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시술) 그런일이 알지 못한다 하니까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민석 의원이 청와대 의무실장이 국정조사에 5일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이 주사 맞은 것을 인정했다고 했지만 김 전 실장은 역시나 “없다”라고만 반복했다. 이어 태반주사, 감초, 백옥주사 맞은적 있냐는 질문에도 단 한번도 주사를 맞은적이 없다고만 대답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다는 김기춘 전 실장을 겨냥 김종 전 차관을 향해 “김기춘 소개로 최순실 알게됐다고 증언했는데 맞느냐”고 물었지만 김 전차관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과 국정농단의 정유라 공주승마 혜택 등을 제기했을때 김종 증인은 그날 오후에 보도자료를 냈다. 또 4월 14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했는데 누구의 지시였나”고 따졌다.
김 전 차관은 “국회에서 나왔던 얘기다. 몇몇 의원님인데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해명하자 안 의원은 “누구였는지 밝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는 증인 27명중 13명 출석한 가운데 국조특위는 최순실 등 불출석 핵심증인들을 대상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