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대한불교조계종 반환 노력
14일 본래 소장처인 순천 송광사로 운반
내년 봄 성보박물관에 봉안식 예정
‘송광사 오불도’가 8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에 기탁돼 있던 송광사 오불도는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대한불교조계종의 반환 노력으로 마침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문화재청 소속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15년 5월 미국 포틀랜드 박물관에 기탁된 오불도가 도난 불화라는 것을 확인하고 기증자 마티엘리 부부를 설득해 송광사로 반환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뤄냈다.
포틀랜드 박물관은 지난 9월3일부터 12월4일까지 송광사 오불도 반환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했다.
송광사 오불도는 8일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 도착한 뒤 14일 본래 소장처인 전남 순천 송광사로 운반된다. 이후 내년 봄 개관하는 성보박물관에 봉안식을 개최된다. 송광사는 오불도 봉안식에 마티엘리 부부와 포틀랜드 박물관 관계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협력해 문화재 환수에 성공한 것은 두 번째 사례다. 작년 3월 미국 경매에 출품된 도난 불화 ‘선암사 동악당재인대선사 진영’을 환수가 첫 번째다.
문화재청은 “외국에 소재하는 도난 불교문화재의 적극적인 환수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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