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우 선수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삼성화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타이스와 박철우 쌍포가 활약하며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6-24)으로 승리했다.
이날 2년만에 대전 홈 코트를 밟은 박철우는 팀에서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 58.33%을 기록하며 16득점을 뽑아냈다. 타이스는 박철우와 공격을 양분하면서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26득점을 얻었다.
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고, 초반 실책이 이어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하지만 세트 막판 고비때 마다 집중력에서 앞서며 3세트를 내리 챙겼다. 우리카드는 무려 18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6승7패 22점으로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4위로 뛰어올랐다.
서브리스브가 흔들린 삼성화재는 1세트 중반까지 우리카드에 밀렸지만, 외국인 선수 타이스와 박철우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규민의 단독블로킹과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20-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으며 삼성화재가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초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달아날 수 있는 찬스에서 번번히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8-8 동점에 만족해야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의 서브리스브가 흔들린 틈을 타 13-9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실책으로 16-16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한점씩 주고받던 승부는 22-22 동점에서 갈렸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공격과 우리카드 이동석의 퀵오픈 실패, 이민욱의 서브득점이 이어지며 2세트마저 잡아냈다.
벼랑에 몰린 우리카드의 반격에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끌려갔다. 하지만 박철우의 서브득점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12-13 한점차로 점수를 좁힌 삼성화재는 부용찬이 발로 디그를 만들어내는 행운이 겹치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이스와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1-19 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김광국에서 블로킹을 내주며 22-22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24-24에서 박철우와 타이스의 공격이 연이어 코트에 내리꽂히며 26-24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경기 내용에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3대0으로 이겨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박철우가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카드 센터진이 높아 로테이션에 신경을 쓴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부터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더이상 지면 상위권 진입이 힘든 만큼 매경기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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