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의원. 이재용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6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집중 공격을 받았다.
안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 시작부터 “평소에도 동문서답 하는게 버릇”이냐는 쓴소리로 말문을 뗐다.
안 의원은 “삼성전자의 장춘기 미래전략 실장이 정유라 말사주고 최순실 돈대주는데 이런 보고를 부회장에게 보고를 안했느냐”며 따져 물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자 안 의원은 머리굴리지 말라고 경고하며 “300억 껌값이냐. 장춘기라는 자가 보고를 안했다면 책임을 물어야되는거 아니냐”고 흥분했다. 그러면서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책임도 묻지 않는 것이라고 덧분였다.
이 부회장이 대답을 못하자 안의원은 작심하고 쓴소리를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불리하면 검찰을 핑계대시네. 아직 오십도 안되는 분이 어른들 앞에서 그런식으로 조롱하는 듯한 발언하면 안된다”며 비판했다.
이어 안의원은 “보고를 안받았다면 당장 해고를 해야된다. 아니면 보고를 받은것”이라며“해고시킨다로 약속해달라. 못하면 삼성이 이상한 기업이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이 부회장이 “조사를 끝나면 저를 포함해서 조직안에 누구든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자 안 의원은 “부회장은 누가 책임을 묻냐”고 질타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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