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정청래 전 국회의원 트위터 캡쳐 |
정청래 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의 쪽지를 보고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이완영 의원은 6일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참석해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세분은 건강진단서 고령 병력으로 오래 계시기에 매우 힘들다고 사전 의견서를 보내왔고 지금 앉아 계시는 분 모습을 보니 매우 걱정된다. 오후 첫 질의에서 의원님들이 세분 회장 증인에게 질문 하실 분 먼저하고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한다’는 쪽지를 건냈다.
이 의원은 오후에 다시 청문회가 시작되자 쪽지의 내용을 자신이 직접 읽으면서 고령 총수 세 명의 조기 퇴소에 관해 한 번 더 요청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본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의 재벌 모시기가 참 눈물겹다”며 “국민들이 느끼는 자괴감, 고통, 분노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재벌에 대한 예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며 “에라이~ 참 욕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 재벌 회장님들 잘 모시자! 충성메모가 적발됐다”며 “재벌 회장님들의 안위가 그렇게 걱정되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청문회 증인석으로 자리를 옮겨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의 분노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다 똑같은 놈들이다 어떻게든 입 막게 하려고”, “이완용은 나중에 나랏일 절대 못하게 해야함. 아 이완영인가”, “이와중에 정신 못차리네”, “지금 뭐하냐 어이없네 이것도 국회의원이라고”, “진짜 욕하고 싶다”, “국민을 정말 우습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은 이 의원의 발언을 듣고 “아직은 고령 총수 세 명(정몽구·손경식·김승연)에 대한 배려가 아직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뜻을 거부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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