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
6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재벌총수 9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삼성전자)·정몽구(현대차)·최태원(SK)·구본무(LG)·신동빈(롯데)·김승연(한화)·조양호(한진)·손경식(CJ) 회장·허창수(GS)등 등이 소환 돼 박근혜 정부에 대한 자금출연 등을 놓고 여야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를 받았다.
-다음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의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질의와 답변.
박영선 의원 : “아버님의 건강상태 어떠십니까”
이재용 부회장 : “바른 회복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 : "28살이던 60억을 받았죠? 지금 재산 얼마냐"
이재용 부회장 : "숫자는 기억못한다"
박영선 의원 : "8조라고 이야기 한다. 증여세 상속세 얼마나 냈냐"
이재용 부회장 :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다"
박영선 의원 : “16억 내셨다”
박영선 의원: “아버지에게 60억받고 16억 내고 8조의 재산을 일궜다. 8조가 만들어내는 동안 어떤일이 있었나. 헐값매각 편법인수, 편법 증여, 드디어 국민연금에까지 손을 댔다. 국민연금 회장 왜 만났나"
이재용 부회장 : "합병논의 당시 국민연금측에서 보자는 요청이 있어서 실무자들과 봤다"
박영선 의원 : "증인은 장관도 만나지 않았다. 국민연금 실무자를 만났다 하는데 직책이 무었이었나"
이재용 부회장 :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박영선 의원 : “삼성물산 주식 갖고 있었나”
이재용 부회장: “주식은 개인적으로 갖고 있지 않았다.
박영선 의원 : “국민연금이 합병 비율 조절해달라고 했지요?”
이재용 부회장 : 합병비율이 얘기가 분명히 나왔었고요, 여러 안건 중에 하나였고, 저에게는 주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미래 산업, 주주친화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질문을..
박영선 의원 : 그래서 합병 비율을 조정하기가 힘들다. 왜? 제일모직 주주들의 배임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답변 하셨죠?
이재용 부회장 : 아마 의원님이 더 잘 아실것 같고, 제가 얘기를 듣기로는 당시 당시 합병 비율이라는것이 임의로 조정할수 있는게아니라 정해져 있는걸로 들었다.
박영선 의원 : “자 개인 이해당사자로서 국민연금을 만난 것입니다. 그렇죠? 아무런 직책이 없습니다. 아무런 직책없이 개인 이해 당사자로서 누구를 위해 만났냐. 삼성, 국가, 개인 이재용을 위해서?”
이재용 부회장 :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서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최대 주주로 있다.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국민연금의 제일 많은 투자가 저희 회사 계열사에 되어있고, 또 가장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
박영선 의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게 : “삼성 찬성해달라는 압력전화 받은적 있나?“
주진형 전 한투증권 대표이사: “있다”
박영선 의원: “삼성이 본인의 승계에 이용하고 있는 그 현장을 참고인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삼성은 왜 이렇게 협박을 합니까?”
이재용 부회장 :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고제가 모자랐다고 꾸짖어 주시라. 저희 삼성계열사들의 국민연금에 투자를 해주셔서 지금 제일 투자자고 제일 큰 투자를 받고 있다. 그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임직원들이 열심히 뛴 것 같다. 저희가 입장표명은 합병의 타당성이라던지 그런 제가 한화 증권의 세부상황은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쪽으로 하시는 거는 조금 한번 재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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