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재정상황 등 달라 차이…점차 늘어날 것으로
대전 5개 자치구별 CCTV 설치 대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자치구에 따르면 현재 설치된 방범용ㆍ차량번호인식용ㆍ어린이보호용 CCTV는 동구 538대, 중구 590대, 서구 851대, 유성구 694대, 대덕구 633대로 파악됐다.
자치구별로 매년 예산을 편성하고 국ㆍ시비를 받아 설치를 늘리고 있지만, 재정상황으로 설치 대수 편차가 큰 실정이다.
설치 증가폭도 제각각이다. 지난 5년 연평균 설치 대수로 보면 동구는 연간 80대가 추가로 설치됐고, 중구는 85대, 서구 105대, 유성구 92대, 대덕구 78대가 늘어났다. 생활범죄 노출로 CCTV 설치를 원하는 주민이 늘어나지만 자치구 재정상황 등이 상이해 모든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대비 설치 증가 대수로 보면 서구는 275대, 중구는 244대, 유성구 157대, 동구 134대, 대덕구 82대 순으로 각각 늘어났다.
꾸준히 CCTV 설치를 늘리고 올해도 가장 많이 늘어난 서구의 경우 국ㆍ시비와 시특별교부금, 특별교부세 등 22억원을 투입해 올해 275대를 확대 설치했다. 중구도 올해 국민안전처 등에서 특별교부세 23억원가량으로 방범용 CCTV 244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유성구는 민선 6기 공약사업인 주민 맞춤형 안전시책 추진으로 지난 6년간 꾸준히 CCTV 설치를 늘려왔다. 올해 예산 15억 5367만원을 투입해 157대를 추가 설치하고 화소가 낮은 곳은 고화질로 교체했다.
자치구는 주민 안전과 범죄 예방차원에서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있다. 강력범죄 등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사전에 주민을 안심시키고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안전을 이유로 CCTV 설치를 요청하고 있고 계속해 늘어나고 있지만 예산이 한정돼 있는 만큼 모두 설치를 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선순위를 두고 점차 설치를 늘려가고 화소수가 낮은 곳은 교체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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