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에서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이 참석,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질타를 받았다.
이날 안민석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다 텍사스 샌안토니오 미군기지에서 연수 중인 간호장교 조 모 대위를 거론했다.
안 의원은 “김상만 대통령 자문의는 간호장교와 두명이 있었다고 했다. 그중 한명은 주사를 기가막히게 잘 놓는 간호장교가 있었다”면서 “신 대위는 (본인은) 아니라고 해서 나머지 한사람인 조대위를 만나러 미국까지 갔는데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 위원자격으로 다녀왔는데 대한민국 간호장교가 만나는것을 거부했다”며 “누군가가 방해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3차청문회에 조대위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안 의원은 한광옥 실장에게 “(조대위 증인 채택관련) 청와대에서 방해하시겠습니까?”라며 송곳질문을 하자 한 실장은 “반해 할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협조하겠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꺼렸다.
한편, 안의원은 지난 3일 진행된 6차 촛불집회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냐며, 당시 대통령은 어디에 계셨냐고 물었다.
한 실장은 “그당시에는 관저에 있었다“고 얘기하자 안 의원은 “국민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퇴진을 원하는데 대통령은 침대에 있는 관저에서 보고를 받았습니까?”라며 흥분했다. 한 실장은 보고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대면보고를 했다”라고 대답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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