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비정규직 처우개선 노력…일선 학교는 나몰라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은 비정규직 처우개선 노력…일선 학교는 나몰라라?

  • 승인 2016-12-05 14:39
  • 신문게재 2016-12-05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교육청, 지난 9월 학교에 계약제교원 운영지침 개정 안내

정작 학교는 해당 운영지침 숙지 못하거나 알고도 지침 안 지켜


대전교육청의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노력과 달리 일선 학교의 비정규직 차별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5일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교육청이 지난 9월28일 ‘계약제교원 운영지침 개정 안내’ 공문을 통해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약속했지만, 일부 학교는 여전히 개정된 운영지침 내용을 모르거나 알고 있으면서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방학중 임금 미지급을 당연시하고, 방학 기간을 포함해 계약한 경우 수업이나 별도의 업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강요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A학교의 경우 겨울방학 기간을 포함해 계약한 기간제교사 B씨에게 방학 때 3주 동안 출근할 것을 강요했다. 학교는 학생들이 나오지 않아 수업, 생활지도, 행정업무 등 출근 사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학 중 임금 지급에 대한 근거를 남겨두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고등학교의 경우 계약직 교사의 신분 불안을 이용해 정규교사가 꺼리는 방학 중 자율학습 감독 업무를 떠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청은 방학 중 자율학습 실태와 감독수당 지급 현황을 전수조사 해야 한다”며 “실태조사 결과 학생들의 의사에 반하여 자율학습을 강요하는 사례와 기간제교사들에게 감독 업무를 강요하는 사례가 발견되면 강력한 행정지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