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이 브리핑을 취소한 것은 대통령 일정 수행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브리핑 취소 이유는 전날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가 9일 탄핵안 표결 동참을 선언하는 등 급박한 정국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대변인이 이 상황에서 무슨 질의응답을 하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대변인 명의로 2건의 보도에 대해 해명하는 문자메시지를 기자단에 배포했다.
정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세월호 당시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가 더 있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으로 청와대에 근무하는 간호장교 정원은 2명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TV조선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간호장교 2명 외에 또 다른 간호장교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청와대 경호실은 5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구 서문시장 방문시 소방호스를 치웠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차량 진입과정에서 소방호스의 손실 방지를 위해 덮개(전선 및 소방호스 보호용 방지턱)를 씌웠다”고 해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박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방문하기 직전 청와대가 박 대통령이 이동하는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호스를 빼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서울=김재수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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