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선수. 사진=연합DB |
박태환 선수의 약물사건이 최순실과 관련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채널A는 검찰이 박태환의 호르몬 주사 문제와 최순실 사이의 관련 여부를 수사하기로 했다고 지난 4일 단독 보도했다.
박태환은 2년전인 2014년 10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메달 6개를 땄지만 2개월 전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18개월 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이후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이를 문제 삼아 박태환 선수에게 출전 포기를 강요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태환선수는 2013년 10월 VIP전문 브로커인 A씨를 통해 남성호르몬을 처방한 병원을 소개받았다. A씨는 박태환 선수에게 재활치료를 무료로 받게 해주겠다며 병원을 소개했고, 박선수는 1년간 수천만원 상당의 진료를 받았다.
그 후 병원의사는 2014년 7월 박선수에게 호르몬주사를 처방했다. 박 선수에 따르면 "도핑 테스트에서 문제가 될 만한 약물인지"를 여러 차례 물었지만, 의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는 것.
박태환 선수는 (자신이)'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게 된것이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 최근 검찰에 소환된 박태환 선수 측은 김 전 차관과 박태환 선수의 대화 녹취 파일을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에 제출했다.
검찰은 A씨와 병원의사가 최순실씨와 장씨 일가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5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박태환선수의 약물복용 사건을 다루면서 "최순실 일가 개입은 개연성이 충분히 있을법 하다”고 말했다.
이어 “알면서도 처방했던 의사의 이상한 처방, 김종 전 차관이 뒤를 버티고 있고, 박태환이 떨어져나가야 정유라가 IOC위원이 된다더라"며 이 부분도 특검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최순실 일가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해당 의원에 소개하기 전부터 박태환 선수와는 친분관계였다”고 밝혔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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