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 /사진출처=연합뉴스 |
새누리당 정유섭 국회의원(인천 부평구갑)이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했으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고 발언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정 의원은 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세월호 사건에서 대통령은 총체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을 뿐 직접적 책임은 현장 대응 책임자에게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임진왜란때도 선조가 잘 싸운 것이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잘 한 것”이라며 “전두환 대통령 때도 밑에 경제수석이나 장관 등을 잘 임명해서 경제가 잘됐다”고 덧붙였다.
정유섭 의원은 박 대통령 인사에 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국회뿐 아닌 여당에서도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을 했는데 박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임명을 강행했다“며 ”국민들이 안 된다는 사람만 골라서 인사를 했다. 어째서 자격과 자질을 가진 사람을 골라서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했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부활된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윤진숙씨를 임명을 했는데 많은 사람을 멘붕에 빠트린 인사였다”며 “대통령은 그런데도 '흙속의 진주를 발견했다'고 임명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 부평구민이다. 집에서 쭉 놀게 해줄게”, “이게 국회의원이 할 말이냐? 뭘 놀아도 돼 한숨만 나온다”, “우리가 일하라고 뽑은건데 왜 당신이 놀아도 된다고 허락합니까?”, “지금이 조선시대야?”, “뭔 말인지는 알겠는데 말하는 수준이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유섭 의원은 이어지는 신상발언을 통해 “발언의 진의는 인사를 잘 해달라는 뜻”이라며 “인재를 널리 찾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해 인재들이 책임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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