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대규모 SOC 확충 등 현안 탄력 기대
충남도가 내년도 정부예산 5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허승욱 충남 정무부지사는 5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내년 충남도 정부예산이 국가시행 1조9209억원, 지방시행 3조3859억원 등 모두 5조3108억을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4조7498억원) 대비 11.8%, 5610억 원이 증가한 역대 최대규모로, 정부예산 증가율(3.7%)에 비해 3배를 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당초 정부예산안 5조1574억원보다 1534억원이 늘어난 가운데 연구개발(R&D)과 신성장동력사업,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등 68건 658억원을 신규 사업의 마중물 예산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분야별 정부예산은 SOC에서 철도 5개 사업 7016억원을 비롯해 ▲고속도 3개 4226억원 ▲국도 25개 2355억원 ▲국가지원 지방도 9개 355억원 ▲산업단지 진입도 10개 556억원 등이다.
중소기업 지원 및 R&D에 11개 186억원, 재해·재난·행정 13개 1991억원, 문화·체육·관광 13개 755억원, 농업기반 조성 11개 3414억원, 복지보건·환경 1조 4494억원, 해양수산 24개 852억원 등도 확보했다.
하지만, 장항선복선전철(6765억원), 당진-평택 연결도(2235억원) 등은 예타문제로, 충남도가 중점 추진한 대기오염집중측정망설치(50억원), 천안역신설(200억원) 등은 중앙정부와 교감 부족으로 예산확보에 실패해 아쉬움을 주었다.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올해는 신규사업이 전년 20건에서 68건으로 확대된 것은 앞으로 보다 많은 예산확보의 기초를 마련한 것”이라며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환황해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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