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6만5172명의 95.9%인 15만8424명을 대상으로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학생 수는 1484명(0.94%)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758명(1.08%) 보다 274명(0.14%p)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생 945명(1.8%), 중학생 293명(0.5%), 고등학생 246명(0.5%)이 각각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 초등학생이 전체피해의 63.6%를 차지했다. 피해학생중 초등학생 비율은 지난해 58.6% 보다 5%p 가량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4.8%로 가장 높았으며, 집단따돌림(16.1%), 신체폭행(11.9%), 스토킹(10.6%), 사이버 괴롭힘(9.9%), 금품갈취(6.9%), 강제추행(5.0%), 강제심부름(4.8%) 순이었다.
피해장소는 교실안(35.7%), 복도(15.7%), 운동장(7.6%) 등으로 학교밖(32.3%) 보다는 학교안(76.3%)에서 폭력이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960명으로 여학생 524명 보다 많았다.
도교육청 우길동 체육인성건강과장은 “단위학교에서 학생 생활지도를 위한 가정방문 실시, 선생님의 등교맞이, 으랏차차 아이사랑, 심쿵 콘서트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내 지자체, 상담 및 치유기관, 특별교육 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건강한 가정 만들기를 위한 학부모 교육도 병행해 내년에는 4제로(폭력, 낙오, 탈선, 포기없는) 행복 충남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내포=최재헌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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