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썰전’ 캡처. |
유시민 작가가 촛불민심은 분노가 아닌 모욕감의 분출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지난주 촛불집회 190만 참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 변호사는 “주최측에서 150만 모였다고 했는데 4차례중 가장 많았다. 전체 인구의 5%이상이 정치행동에 나서면 정권이 무너진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이론이었다”며 그러나 “미국의 에리카 체노워스 교수의 ‘시민저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라는 저서를 보면 평화적 시위로 인구의 3.5% 이상이 반복적으로 모이게 되면 그 정권은 필연적으로 무너질수밖에 없다고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일리가 있다”며 “광화문 촛불시위가 두세번 계속되면 이 정권은 무너질수밖에 없다라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날 집회에 날씨가 나빠서 많이 모였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촛불민심이 참가자가 줄어들까봐 나라도 나가야지 하는 마음에서 움직인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에서 놀라웠던점을 꼽기도 했다. 그는 “각 방송사에서 생중계를 많이 했는데 시민들이 참여이유를 묻는 질문에 ‘백만개의 하나의 촛불이되고 싶었다’라는 대답이 많았다. 그 마음이 놀라웠다”며 “시위를 많이 해봤지만 이런점은 별로 못본것 같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도 “이번 집회는 민주주의 시스템이 무너진것에 대한 분노로 나온 것”이라며 “그 무너진것도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이럴 리가 있겠느냐’ 이런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유 작가는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보면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KD코퍼레이션 같은 뉴스를 보면서 국민들은 분노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강한 모욕감을 느낀것”이라고 말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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