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지난 1일 썰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3차담화를 놓고 “예측됐던 시나리오중의 하나다. 야당은 대책이 없다”고 못박았다.
유 작가는 "담화문 만들어낸 사람이 몇 명인지 모르겠는데 똑똑한 바보들이다"라며 “대통령이 마지노선으로 제시한것이 명예퇴진이자 개헌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개헌을 어지간히 빨리해도 대통령 임기말이다.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주도해서 권력주도형 형식으로 추진하는거라면 이카드는 유효하다. (그러나) 야당과 정부여당이 충돌해서 탄핵으로 가는게 아니라 국민이 압도적인 여론에 밀려 야당이 여기까지 와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을 스톱시킬 수는 없다. 박근혜의 국가관은 무지하게 원시적”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전원책 변호사는 분노의 강도는 옅어질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의 80%가 사임해라 얘기하고 있다. 잡범들에게 당했다는 감정적 분노가 있다. 너무 삼류드라마에 국민들이 질려버린것이다, (그러나) 분노는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며 이젠 화도 잘 안난고 토로했다.
유 작가는 (전변호사가) 보수라서 그러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특정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인격 자체가 문제가 됐다”며 “이카드로 정치권을 흔드는데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국민과 대통령의 직접대결 양상으로 치닫게 된다. 카드는 던져놓고 웃고 있을지 모르지만 상황은 심각한 상황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우리사회를 솥뚜껑으로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3참 담화가) 불확실성을 무지 높여놨다. 주말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번질수도 있다. 이제는 여의도까지 몰려갈 수 있다”며 “인류역사를 보면 사람들의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터져나올때가 있다, 우리사회가 지금 압력솥이다. 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자진하야나 탄핵 등으로 김을 배출시켜야 되는데 이 두 개가 다 막히면 그 솥은 어디로 튈지 몰라 그점이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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