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담화문은 비박을 겨냥한 카드였다?’
지난 1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탄핵발의 직전에 꺼내든 담화문 그 속의 숨은 의도에 대해 파헤쳤다.
먼저 전원책 변호사는 “문제는(3차담화문이) 탄핵 일보 직전에 나왔다. 비박이 열쇠를 잡도록 만들어놨다”며 “새누리당 의총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2일, 9일 탄핵이 안된다 했을때 그때 낌새가 이상했다. 그후에 다시 탄핵 표결에 입장을 바꿔서 왜 오락가락하나 했는데 이때부터 준비는 이뤄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개헌 정족수인 200명을 채워야하는데 부결되면 시민들은 분노하겠지만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듣고있던 김구라가 "대통령의 우세라고 보면 되는거냐"고 묻자 유 작가는 “대통령이 권력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핵 전망에 대해 전 변호사는 비박에 따라 판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통령이 담화를 달표하고 돌아가는 순간 무릎을 쳤다. 머리좋은 사람이 붙었구나. 탄핵은 물건너 갔다고 느꼈다”며 “비박은 집권여당 소속이다. 배신자로 남기 싫어하는 면이 있다. 비박은 (탄핵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도 “(3차 담화문은) 전술적으로 새누리당 비박을 겨냥한 카드”였다며 “친박과 비박의 중간층을 겨냥해 던진 카드고 이카드를 가지고 친박들이 당내에서 일부가 흔들리면 200표가 안될 가능성이 생기니까 야당 탄핵 추진 전선에도 지장이 심각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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