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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글 맞춤법 제4장, 제32항에 나오는 줄어든 말들을 중심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단어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 -제32항-
풀이): 32항은 '단어의 끝 모음이 생략될 때'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를 규정한 것입니다.
예시 1)체언+호격조사의 경우를 설명해 드릴게요.
ㄱ. ‘기러기야’가 / ‘기럭아’로 줄어듭니다.
풀이) '기러기'에 호격조사 '야'가 결합한 경우 '기러기야'가 되는데, 'ㅣ'가 탈락되면 '기럭'으로 줄고 여기에 호격조사 '아'가 붙어 '기럭아'가 됩니다.
ㄴ '바둑이야' / '바둑아'로 줄어들고
ㄷ.'아기야'도/ '악아'로 줄어듭니다.
예시 2)어근+ 어근의 경우를 설명드릴 게요.
ㄹ. 어제그저께 / 엊그저께
ㅁ. 어제저녁 / 엊저녁
풀이) : '어제'와 '저녁'를 결합하면 합성어 '어제저녁'이 됩니다. 이를 다시 줄이면 '엊저녁'이 됩니다.
그런데 ㄹ의 경우는 다릅니다.
왜냐구요? '어제그저께'라는 단어를 붙여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제 그저께'라고 띄어 써야 합니다. 원래 '그저께'는 '이틀 전'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엊그저께'는 '이삼일 전'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대부분의 단어들이 합성될 때 앞 어근의 끝 모음이 탈락하는데, 이 경우에 'ㅈ'을 앞 음절의 받침으로 적었습니다.
예시 3)어간+어미의 경우를 설명드릴 게요.
ㅂ. ‘가지고’, ‘가지지’를 / ‘갖고’, ‘갖지’로 줄여 써야 됩니다.
ㅅ. ‘디디고’, ‘디디지’를 / ‘딛고’, ‘딛지’로 줄여 써야 됩니다.
♠어간과 어미가 결합하는 것을 용언의 활용이라고 하죠. ‘가지고 갖지’처럼 어간의 끝‘가지’에서 ‘지’가 ‘1’ 모음으로 끝날 때 이 모음을 없애고 ‘갖고’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남은 자음 ‘ㅈ’을 앞 음절의 받침으로 적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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