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썰전' 195회 |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놓고 유시민 작가가 지독한 ‘나르시시즘(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일)’이라고 총평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썰전' 195회에서는 3차 담화 후 긴급 추가 녹화분이 방송됐다.
먼저 유시민 작가는 “이번 담화가 가장 정밀하게 짜여져있고 (박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를 과감없이 보여준다”며 “뜯어보면 많은걸 알 수 있다, 자신을, 법을, 정치와 국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담화의 뒷부분은 아이디어를 모아서 전문가가 문장을 짠 것이며 앞부분은 대통령의 자의식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그런 부분에서 국민들이 화가 나는 것이 아닌지를 물었다.
유 작가는 “(대통령이) 정직하게 자기 자신을 밝힌거다. ‘난 애국자’라는 사실을, 대통령은 자기자신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것”이라며 담화내용을 하나하나 짚었다.
이어 유작가는 법의식를 꼽았다. “담화내용 중 ”지금 벌어지는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내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인식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억울한것”이라고 말했다.
또 담화문의 핵심은 정치의식에 있다며 “박 대통령이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문장에 대해서는 해석 전 통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임기단축은 ‘하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며 ‘진퇴’는 그냥 있을 수 있다는 뜻, 물러나지 않고 정권을 이양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가 내놔라. 본인은 법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는 뜻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법절차가 없다. 헌법을 개정해서 임기채우고 나가는 대통령이 된다.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지노선이고 이것이 아니면 못받아 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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