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JTBC '썰전' 방송캡쳐 |
1일 방송한 ‘썰전’에서는 제3차 담화에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여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전원책 변호사는 “국민들은 잡범 수준 인물의 국정 농단 때문에 질려버렸다. 문제는 분노는 시간이 가면 무뎌진다”며 “나도 분노를 하지만 내 스스로 포기해서 그런 지 이제 화도 잘 안 난다. 국민들이 보면 다 손가락질하지만 국민 분노의 강도는 점점 옅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왜 생겼냐면 대통령의 특정 행위가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인격 자체가 문제의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의 인사문제에 관해서 꼬집었다.
유시민은 “대통령이 물러나면 분노는 사그라질 것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 첫째 경찰 고위직 인사, 고위 간부들 인사를 했다”며 “두 번째로 국가인권이원회 상임위원을 지명했는데 법에 규정하는 의견수렴 절차 하나도 없이 자격 여부가 문제가 되는 사람을 지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세 번째 국민대통합 위원장에 최성규 목사를 임명을 했다”며 “이분은 세월호 망언도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빨갱이로 모는 신문 광고도 낸 사람인데 이런 사람을 국민 대통합위원장. 하필이면”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유시민은 “결국 대통령의 인사가 날 때마다 사람들이 분개할 것”이라며 “탄핵이 좌절되면 계속 인사, 해외순방, 정상회담도 할 것인데 그 사람을 뉴스에서 볼 때마다 뽈딱지(?)가 선다. (국민들이) 안 잊어버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현재 정치권을 흔들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싸움이 국회를 통해서 해소가 안 될 경우에 국민과 대통령의 직접대결 양상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