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세종시 기반시설 확충‘KTX 세종역’ 신설 꼽아

[신천식의 이슈토론]세종시 기반시설 확충‘KTX 세종역’ 신설 꼽아

  • 승인 2016-12-01 18:52
  • 수정 2017-09-14 13:03
  • 신문게재 2016-12-01 3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KTX 세종역’ 신설을 꼽았다.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4개 국책연구기관 등 중앙기관들의 원활한 업무수행 여건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편익 제공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영상 4분 45초부터



지난 2013년 세종청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주공무원 10명중 9명은 세종시 이전으로 본인 출장횟수 55.1%, 업무유관자 출장횟수 75.4% 증가했다고 밝혀 사회적 비용과 업무 비효율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전부처 공무원들은 서울 출장 등을 위해 정부세종청사에서 오송역까지 14㎞, 공주역까지 21.5㎞ 거리를 20여분 동안 차로 이동해야 돼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혁신ㆍ기업도시 건설 등으로 147개 공공기관이 전국 곳곳으로 이전하면서 업무통행 거리는 전국적으로 확대돼 실질적인 행정수도 역할 수행을 위해 역사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향후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분원 등이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접근성이 낮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업무 비효율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수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역할 수행을 위해 도시 내 위치한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전국을 한나절 생활권으로 묶어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통해 명실상부한 행정도시로 부상하기 위한 대중교통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세종역 신설로 충청권 발전과 잠재 이용객 편의 도모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세종역 신설로 대전 서북부권을 비롯한 인근 지역 거주자의 고속철 접근 효율성이 증가해 인근 지자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가 2030년까지 인구 80만 도시로 성장하고 대전 유성ㆍ대덕 등 서북부권 시민들의 고속철도 이용수도 증가하면서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도시 50만, 대전 서북부권 50만 등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KTX 세종역을 편리하게 이용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면 좋다고 봤다.

또 대전 북부권과 공주권, 호남권 등 세종시 접근이 좋아지고,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역할과 위상이 높아져 장기적으로 충청권 발전으로 이어지고,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세종역 신설은 공무원들의 편익 제공과 시민들의 편의도모를 위해 정부가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역 신설로 이전부처 공무원들의 교통편익은 물론 시민, 더 나아가 인근 지역민까지 실질적 편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청주가 주장하는 오송역 위상은 큰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수서발 KTX 열차 운행이 시작되면 호남선과 경부선이 교차하는 오송역 운행횟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연말 정부의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만큼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며 “세종역 설치 부적합 결과가 나오더라도 인구 추이와 도시 성장속도에 맞춰 끊임없는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